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그대가 지독히도 그리운 날...
[ 2005/01/19 ]

비가 내립니다.
그 동안 무던히도 기다렸던 비가 소리도 없이...
내 마음의 뜨락에 피어 있는 목련꽃들을 적시고 있습니다.
이런 날엔 지독히도 그리운 사람이 있지요.
목련꽃처럼 밝게 웃던 그사람.
가까운 곳에 있더라도 늘 아주 먼곳에 있는 것처럼 느껴지는 사람.
그 사람도 지금쯤 내리는 저 비를 보고 있을런지.
내가 그리워하는 것처럼 그 또한 나를 그리워하고 있을런지.
설마 그럴 것 같지는 않아 나는 고개를 설레설레 흔듭니다.
내리는 비는 내 마음을 더욱 쓸쓸하게 파고듭니다.

이정하 [그대가 지독히도 그리운 날] 중에서..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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